3국 시민단체 합동집필…日 강제편입 첫 기술
‘독도는 한국 영토’라는 내용을 담은 한국ㆍ중국ㆍ일본 공동 역사 부교재가 이르면 다음달 출간된다. 이 부교재는 한ㆍ중ㆍ일 시민단체가 함께 집필해 지난 2005년 발간한 최초의 동아시아 공동 역사 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중ㆍ고교생용)의 후속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ㆍ중국의 상당수 중ㆍ고교에서 역사 수업시간에 부교재나 참고자료로 쓰이고 있어 향후 세 나라의 역사 교육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부교재의 한국 측 집필진인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산하 한중일공동역사부교재개발특별위원회 관계자는 1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후속편에는 러일전쟁 당시 시대를 그리면서 동시에 대한제국 영토였던 독도를 일본이 전쟁 과정을 틈타 침략해 강제로 편입했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며 “이는 ‘2005년 판(版)’에 실리지 않았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지금까지 일본 측이 만든 참고서, 부교재, 교과서에 들어간 적이 없었으며, 부교재의 일본 측 집필진인 어린이와교과서전국네트워크21 산하 일중한3국공통역사교재위원회도 집필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싣는 데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