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도시의 건물이나 벽 등을 오르거나 뛰어넘는 ‘야마카시(Yamakasi)’ 기술을 익혀 빈집을 털어온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10대 청소년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2일 최모(19)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장물 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 군 등은 지난 5월 13일 오전 11시께 부산 수영구 망미동 이모(50ㆍ여) 씨 집 담을 넘어 침입, 귀금속과 노트북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개월간 23차례에 걸쳐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최 군은 범행 과정에서 3m 높이의 벽을 올라가 작은 창문을 열고 침입하는 등 야마카시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군과 소년원 동기인 박모(17) 군은 망을 보고 나머지 공범 2명은 훔친 물건을 내다 판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