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도마, 나무주걱, 절구, 김발 등 주방용 목재류 기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다며 주방용 목재류 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을 당부하였다.
목재류 기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 있어 설겆이시 세척제가 스며들 우려가 있으므로 세척액에 담가두지 않도록 하고, 세척액으로 닦은 후에는 세척액이 잔류하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어야 한다.
특히 육류나 생선류 조리에 사용한 목재 도마는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한 즉시 세척하고 뜨거운 물로 살균ㆍ소독 후 건조시켜야 하며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여야 한다.
또한 목재류 기구는 식기세척기에 넣고 세척 시에는 틈이 생겨 갈라질 수 있으므로 식기세척기를 이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목재류 기구 보관 시 주의사항으로는, 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목재류 기구에는 음식물이 쉽게 스며들 수 있으므로 껍질을 벗긴 과일류 및 야채류를 담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목재류 기구는 구입시부터 단단하고 나뭇결이 촘촘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목재류 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을 담은 홍보 리플릿인 ‘식품용 기구 안전 사용 가이드(주방용 목재류 기구를 중심으로)’ 3만부를 제작하여 소비자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리플릿의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 (정보자료 → 용기·포장 정보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