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을 맞아 동물보호시민단체들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게릴라시위를 벌였다.
13일 동물보호단체 카라(대표 영화감독 임순례)에 따르면 서울 시내 곳곳에서 개 식용에 반대하는 바디 페인팅과 탈을 쓰고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광화문 KT앞에서 모인 단체 회원들은 하늘색 ‘눈물 버스’에 ‘먹지 말고 안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붙이고, 인사동과 명동, 강남역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육식을 줄이자’는 문구가 적힌 휴대용 환경보호 장바구니 ‘노밋백(no meat bag)’을 나눠줬다.
카라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식용으로 희생되는 개들의 처참한 현실을 고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복날에 수박과 같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공장식 축산으로 희생되는 닭, 돼지 등 농장 동물도 ‘생명’으로 돌아보자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복날의 눈물’ 캠페인은 모란시장에서 ‘통개’(바비큐용
돼지처럼 통째 소비될 목적으로 도살되는 개)로 희생될 뻔했다가 구조된 발바리 ‘에밀리’의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후원으로 진행 중이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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