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를 내놓으라며 치고받고 싸운 남녀가 경찰서 신세를 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9일 7시경 망원동 길가에서 빌려준 샤워기를 돌려주는 문제로 서로 폭행을 한 A(64)씨와 B(51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샤워기 판매업자인 A씨는 평소 알고 있던 B씨에게 동네 사람들에게 홍보해달라며 샤워기 한개를 한달전에 빌려줬다. A씨는 B씨에게 샤워기를 돌려달라며 요구했으나 돌려주지 않자 길에서 서로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
B씨는 샤워기를 찾아가라며 동네 약국에 맞겨놨으나 약국은 셔터문을 내리고 하계휴가를 간 상태라 A씨가 샤워기를 돌려받지 못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