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가 끝난 전국은 이번주 무더위 속에서 곳곳에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서울과 경기, 강원도는 발해만 부근에서 느리게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으면서 흐려져 낮부터 비(강수확률 60∼80%)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이 10∼60㎜에 이르는 이 비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 이남 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계속 들어 구름이 많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충청남북도와 남부지방에서는 오후부터 밤 사이에 한때 강수량 5∼30㎜ 정도의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중부 전해상에서 오후에 1.0∼2.5m로 점차 높아지겠고 그밖의 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이어져 17일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18일은 남부지방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도영동지방, 20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그밖의 날들도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상남북도 지방은 아침 최저기온 20~24도, 낮 최고기온 27~31도로 평년보다 높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전역이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 오는 곳이 많겠고 열대야 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