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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춤했던 학교 폭력 증가세
국회자료, 1년새 40% 급증
해마다 증가하던 초ㆍ중ㆍ고등학교의 학교폭력이 2009년 잠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유정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2006년 3980건, 2007년 8444건, 2008년 8813건에서 2009년 5605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7823건을 기록, 39.6%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시ㆍ도 교육청별 건수는 2006년 서울이 1위였던 것을 제외하고는 2007년 이후 4년 동안 줄곧 경기가 1위였다.

5년 동안 학교폭력 건수(초중고 합계)가 가장 많았던 시ㆍ도는 경기(8438건), 서울(7125건), 부산(3186건), 대구(2199건), 광주(2063건)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학교폭력을 일으킨 가해 학생 수는 5년간 8만7742명이었으며 이들로부터 육체적ㆍ정신적 고통을 당한 피해 학생 수(2007년부터 집계) 4년간 5만5966명에 달했다.

가해 학생들은 서면사과, 접촉ㆍ협박 금지, 학급 교체, 전학, 학교ㆍ사회봉사, 특별심리교육, 출석 정지, 퇴학 등의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들에게는 심리상담, 일시보호, 치료요양, 학급 교체, 전학 권고 등의 보호조치가 내려졌다.

교과부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문화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 초 학교문화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다양한 폭력 예방교육과 창의ㆍ인성교육을 추진하고 있고 학생 자치활동, 선생님과 상담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주5일 수업, 방과후학교 등 교육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가정ㆍ지역사회ㆍ학교의 연계를 강화하는 ‘교육 선진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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