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6월까지 한국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사람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 올해 난민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 공격을 피하려는 파키스탄과 지역 분쟁을 겪고 있는 중앙아시아인이 급증한 때문이다.
난민인권센터가 16일 공개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386명이 한국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의 연간 난민 신청자 324명보다 많은 것이며, 2010년 난민 신청자 423명에 근접한 수치이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는 한국이 난민 신청 접수를 시작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신청자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