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완구 브랜드의 레고 놀이 체험시설 레고랜드(LEGOLAND)가 춘천에 조성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춘천시와 영국의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멀린그룹)이 다음달 초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를 조성하기 위한 합의 각서(MOA)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협의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강원도는 앞서 레고랜드 브랜드를 가진 멀린그룹과 지난 2009년 MOU(양해각서)를 맺었으며 MOA는 MOU의 내용을 구체화한 문서로 내용에 따라서는 법적 효력도 지닌다. MOA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레고랜드는 춘천시 중도와 근화동 일대 도·시유지 132만㎡에 들어설 예정이다.

강원도와 멀린그룹 등은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레고랜드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도유지를 자본금으로 출자하기 위해 관련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상태며 춘천시는 일부 터의 매각 또는 임대와 인ㆍ허가 등 각종 행정지원을 맡게 된다.
멀린그룹은 총자본금 1천500억원으로 예상되는 SPC에 1천억원가량을 출자할 전망이다.

레고랜드가 들어서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일자리도 2천개 이상 생길 것으로 보여 강원지역 경제살리기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중도를 중심으로 레고랜드와 연계한 스파단지와 레고랜드 공원, 아울렛, 해양스포츠단지, 콘도, 워터파크, 호텔 등의 건립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레고랜드가 들어서면 수도권에서 춘천, 설악권, 평창, 강원, 남부권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가 생겨나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따른 속초 아쿠아 테마파크 조성사업, 대관령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레고랜드는 블록 장난감인 레고의 콘셉트와 소재를 기반으로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종합 테마파크이며 덴마크, 영국, 미국, 독일 등에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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