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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 탄 차량 일부러 사고 내…50대 사모님의 기지
강도의 협박으로 차를 몰던 50대 여성이 일부러 사고를 내 화를 모면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6일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는 여성에게 경찰인 척 접근해 흉기로 다치게 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추모(5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8시40분께 북구 연암동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50·여)씨가 아우디 승용차에 타는 것을 보고 “경찰인데 조사할 것이 있다”고 말을 걸며 함께 차에 탄 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고 20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핸드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를 위협해 차를 몰게 했으나 A씨가 약 20m를 운전한 뒤 주차된 차량을 의도적으로 들이받고 혼란한 틈을 타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기지를 발휘해 추가 범행을 막을 수가 있었다”며 “이들이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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