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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명칭 두고 캐나다서 한ㆍ일전문가 공방
동해 명칭을 두고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각국의 지명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방을 펼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17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ㆍ일 지명전문가 뿐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총 12개국에서 온 4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바다 명칭 표준화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는 ‘17차 동해 지명과 바다명칭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박노형 동해연구회 회장이 ‘해양 지명 제정에 있어 영유권 문제’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동해 표시의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동해 표기가 갖는 의미, 해양지명 제정과 영유권 문제, 미국 지리교육에 있어 지명 분쟁의 취급, 그리고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기 위한 전략 등을 주제로 한 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야지 마사타카 교수가 그의 논문 ‘19세기말까지 일본에서의 일본해 표기’를 발표하는 등 2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일본해 표기의 정당성 논리를 주장할 예정으로 양국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수렴된 국제사회 전문가들의 견해는 내년 4월에 있을 국제수로기구(IHO)의 제18차 총회와 내년 8월 유엔지명표준화회의 총회 등에 종합적으로 전달될 계획이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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