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근골격통증 등 부작용이 수반되는 가짜 비아그라 6만6000여정을 중국에서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키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비아그라 알약을 유통하려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등)로 총책 최모(63), 원모(48)씨 등 성인용품점 업주 2명을 구속하고 이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가짜 비아그라 알약 6만6000여정(완제품 3만2000천여정, 알약 3만4000여정)과 포장용기계, 포장필름 등을 압수했다.
최씨 등은 지난달 중국에서 브로커를 통해 비아그라 포장용 기계와 가짜 비아그
라 6만6000여정(정품가 5억원)을 몰래 들여와 강원 홍천에 있는 농가에서 정품 상표를 도용한 필름으로 포장한 뒤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중국을 드나들며 알게 된 조선동포 황모씨에게 선불로 2000여만원을 주고 화물택배를 통해 가짜 비아그라 등을 건네 받았다.
이들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1정당 200원에 들여와 완제품으로 만든 뒤 도ㆍ
소매업자에게 2.5~5배(500~1000원)의 가격에 판매하려 했다.
자신들의 성인용품점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구매가격의 25배인 5000원씩에 판매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품 비아그라의 1정당 시중가격은 7500원이다. 수원=박정규기자/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