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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내 노숙 금지, 서울역 고객 75%찬성…22일부터 시행
서울역에서 노숙을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 역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서울역은 최근 서울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서울역이용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한 설문조사(1000명)에서 서울역 이용 고객들의 75.2%가 최근 서울역의 “노숙인이 야간에 잠자는 행위 금지 조치”에 대해 찬성(“매우 동의한다” 30.4%, “동의한다” 44.8%)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용객 조사응답자의 19.4%는 “잘 모르겠다(중립)”고 답변했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5.5%에 그쳤다. 또 조사응답자의 69.0%가 노숙인들로 인해 “역이용에 불편/불안을 느꼈다”(27.5%) “서울역의 이미지를 저해한다고 느꼈다”(41.5%)고 답했다. 역이용에 불편과 불안을 느낀 이유로는 ‘무단점거 및 취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구걸행위와 악취, 폭언 및 소란, 폭행, 흡연, 역내 음주, 성추행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역 이용 고객 C씨(서울시 일원동)는 “교통의 중심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부끄럼을 느끼며, 이용시 불쾌감을 느낀다”며 코레일의 이번 조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K씨(인천시 병방동)는 “아이와 동행시 노숙자를 보니 불편과 두려움이 느껴진다”며 “이용자에 대한 편의와 노숙자에 대한 보호관리가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응답자들은 “수도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은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공공질서 확립과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시급하기 때문”, “서울역을 이용하는 내ㆍ외국인이 늘수록 위와 같은 조치의 필요성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또 ”공공시설의 책임을 갖고 퇴거조치가 아니라 시와 함께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는 의견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 서울역은 혹서기 및 호우기간을 피해 오는 8월 22일(월)부터 노숙인들의 야간 잠자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동시에 노숙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한다.

노숙인 문제해결을 위해 코레일은 그동안 서울시 및 서울시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등 관계기관들과 진행해 왔던 협의를 지속하고 아웃리치(Out Reach)활동 등의 노숙인 유관단체 활동 지원 및 매칭그랜트를 활용한 노숙인 관련 단체 후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노숙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응급보호 상담반을 구성해 상담요원 360명을 투입, 집중 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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