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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혼희망자, 맞선에서 필사적으로 숨기려는 ‘이것’
‘돌싱’들 중 남성은 무데뽀 정신을, 여성은 신체 비만을 맞선시 상대에게 숨기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이혼 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자신의 모습 중 맞선시 상대에게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은 최대 단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4.6%가 ‘무데뽀 정신’을, 여성은 35.0%가 ‘비만’을 꼽아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듬성듬성한 머리’(19.9%), ‘비만’(19.5%), ‘고성’(16.2%), 매너 부족(6.0%)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비만에 이어 ‘무데뽀 정신’(29.2%), ‘얼굴, 목 주름’(14.0%), ‘고성’(12.3%), 보글보글 볶은 머리(6.4%) 등이 차지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돌싱 남성들은 직장이나 가정생활 등에서 산전수전 다 경험한 경우가 많아 합리성이나 상식 등이 결여된 행동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라며 “또한 여성들은 미혼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매나 외모 관리를 소홀히 해 신체조건에 자신감이 부족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생활을 해 본 결과 배우자의 생활습성 중 최악의 요인’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자기중심적 사고’(34.2%)를 먼저 꼽았고, ‘과소비’(22.9%), ‘늦은 귀가, 외박’(17.1%), ‘폭언’(14.3%), ‘나태’(7.4%)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여성은 ‘폭행’(36.5%)을 지적한 비중이 가장 높고, ‘자기중심적 사고’(26.4%), ‘도박’(13.0%), ‘과음’(10.6%), ‘늦은 귀가, 외박’(7.3%) 등의 순을 보였다.

온리유의 구민교 책임 컨설턴트는 “결혼 전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베푸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크지 않으나 결혼 후에도 지속되면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라며 “한편 보호막의 확보가 결혼의 큰 목적 중 하나인 여성들이 배우자로부터 신체적 위협을 느끼게 되면 결혼 자체에 회의를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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