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동경찰서는 늦은밤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 가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정모(17)군을 구속하고, 이모(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김모(여ㆍ20)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27일 새벽 3시께 강동구 명일동 소재 공원에서 영어 강사 류모(여ㆍ33)씨의 뒤를 따라가 입과 얼굴을 셔츠로 틀어막은 뒤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금품을 뺏는 등 4회에 걸쳐 135만여원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을 통해 채팅으로 만나 강도 범행을 모의하고, 사이트의 지식검색을 통해 범행 방법을 습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20대 여대생, 30대 조선족 여성, 50대 여성 환경미화원 등 혼자 밤길을 가는 여성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수법에 대해서 파악하는 한편,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