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년의 빈집털이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의 무대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이었고 일부러 고층아파트만 골라 범행을 저지르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고층 아파트만 골라 억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특수절도)로 A(53)씨와 A씨의 동생(49)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형제는 지난 6월16일 오후 9시10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한 아파트 현관문을 연장을 이용해 열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부산, 울산, 광주 등에서 총 47차례에 걸쳐 1억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노출을 피하고 쉽게 도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가 있는 고층 아파트만을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형제는 경찰에서 “한 지역에서만 하면 붙잡힐 것 같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