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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는 기업인, 나는 정치인” MJ ‘정주영 그늘벗기’ 고군분투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활발한 행보를 벌이고 있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부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현재 정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여당 내 대선지지율 2위의 자리를 지키며 예비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에게 아버지의 대선도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족쇄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여전히 정 명예회장의 과거 대선 도전에 대한 질문이 많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1992년 당시 정 명예회장은 초선(初選)의 기업인이었지만 자신은 6선의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기업인인 정 명예회장과 정치인인 정 의원의 대선도전은 비교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지난 23일에도 정 의원은 아버지 정 명예회장의 과거 대권도전 당시와 관련한 질문에 “아버님께서는 대선이 끝난 다음에 저에게 ‘나는 실패한 게 아니고 단지 노력이 부족해서 뽑히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답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정 의원이)아버지의 대선과정을 다시 살펴보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2002년 대선경험이 있는 만큼 스스로의 경험에서 교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는 9월 6일께는 자전적 에세이도 출간한다. 한 관계자는 “현재 책 제목을 뭘로 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책에서 정 의원은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축구, 정치생활 등 ’인간 정몽준’ 개인의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m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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