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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전쟁 2라운드?… 서울시장 보선 5대 관전포인트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전 포인트는 주민투표에서 나타난 표심이 시장선거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다. 또 복지 논쟁의 재연 여부와 야당 후보 단일화 여부, 여성 후보 간 대결, 외부 인사 영입 등도 지켜봐야 한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1~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의원연찬회에서 복지 정책의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득 하위 계층 지원에 집중하는 선별적 복지와 보육 및 교육ㆍ일자리ㆍ주거ㆍ노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주민투표를 통해 보편적 복지가 시대적 흐름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그동안 준비해온 복지 시리즈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주민투표에 참여한 25.7%의 유권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평일에 실시한 정책투표에서 서울시민의 4분의 1 이상이 참여한 것을 놓고 보수층 결집의 결과로 해석했다. 통상 지자체 선거투표율이 50% 초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주민투표 참여자만 보궐선거 때 투표소로 나오게 해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도 이번 투표에서 예상보다 높은 보수의 결집이 이뤄졌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다만 25.7%가 전부 한나라당 지지자로 보기 어렵고 주민투표와 보선의 성격이 달라 투표 양태가 달라질 수 있는 데다 민주당의 충성 지지층도 20%에 달할 것이라는 자체 판단을 감안할 때 투표율 제고가 승부처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서울시장선거 사상 처음으로 여성 후보 간 대결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여야 모두 대중성과 무게감을 겸비한 여성 잠재 후보가 포진해 있어 어느 때보다 ‘여인천하’ 선거전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주목받고 있으며, 민주당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일당백’ 박영선 정책위 의장, ‘추다르크’ 추미애 의원이 포진해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는 보선의 중요 변수 중 하나로 분류된다. 야권이 수차례 후보 단일화를 통해 야권 연대가 박빙의 승부처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히든카드’ 외부 영입 가능성도 관심이다. 그러나 오세훈 전 시장 사퇴 후 2개월 만에 치러지는 초단기 선거여서 물리적으로 외부 거물 인사를 영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당내 경선을 치르기도 빠듯하다는 것이다.

양대근ㆍ손미정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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