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9일 최대 5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 특임 장관의 교체가 확정된 가운데 통일부와 여성부 장관도 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이 28일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당에 복귀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인사인 만큼 이벤트성 개각보다는 정상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빠르면 내일, 늦어도 이달 말 전에는 개각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부 장관 후임자는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장관 후보로는 현역 의원 중에서 한나라당 고흥길ㆍ조윤선 의원이, 전현직 문화부 차관 출신 중에서 김장실 예술의 전당 사장, 박선규 문화부 제2차관,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극인인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이사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김진선 전 강원지사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장관 후임으로는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최원영 복지부 차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경제 관료 출신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복지부 차관을 지낸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경제관료 출신인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통일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돼 온 류우익 전 주중대사 대신 참신한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류 전 대사와 함께 남성욱 고려대 교수,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김우상 호주대사 등이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여성부 장관 후임자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금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