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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한국영사관서 탈북자 10여명 자진이탈, 왜?
베이징 한국영사관에서 탈북자 10여명이 집단 이탈했다. 이들은 한국행을 위해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간 대기해왔으나 지난달 29일 영사관 측에 요청해 자진해서 영사관을 떠났다.

이들의 집단 이탈에는 국군포로 가족들의 조기송환 등이 원인이 됐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을 예방하고 최근 탈북한 국군포로 가족 5명의 조기송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그에 합의했다. 이에 7∼8개월밖에 안 된 탈북 국군포로가족들이 먼저 한국으로 간다는 소식에 허탈해하며 이탈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 북한인권국제활동가연대 등의 전언이다.

영사관에서 이탈한 탈북자 가운데 여성 4명은 현재 태국에 밀입국해 경찰에 체포돼 이민국 사무소에 있으며 다른 10여명은 중국 공안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은신하고 있다.

활동가연대 측은 “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신변보호 대책 없이 영사관을 이탈하도록 놔둔 것은 의사를 존중한 게 아니라 방치한 것이다. 금주중 인권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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