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골의사 박경철 “이대로라면 난 민주당 안찍는다”
’시골의사’로 널리 알려진 박경철(47)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민주당 국회의원을 향해 “난 까칠한 유권자”라면서 “지금 이대로라면 난 민주당 안찍는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30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 토론회에서 그는 ”민주당의 가치관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감’이라는 말에 방점을 찍었다.

박씨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면 실수를 해도 국민이 눈 감고 넘어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냉소만 남는다“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1톤 트럭을 개조해 동원된 사람들로 선거운동하는 건 아무 효과가 없다”면서 “시장바닥을 돌며 사람들과 기차놀이를 할 수 있는 의원들이 여기 몇 분 계시냐”고 반문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한편 민주당의 ‘증세 없는 보편적 복지’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박씨는 ”재정을 줄여서 복지가 가능하다면 지난번에 왜 안 했을까“라고 반문한 뒤 ”최소한 소득구간을 넓혀 세금 부담을 공유한다든지 이런게 아니고 외려 세금을 감면한다고 해서 계속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고 지적했 다.

또한 ”증세가 필요하면 과감히 갈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복지를 단계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해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이후 벌어진 민주당의 ‘출마 러시’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사실상 승리’ 발언에 대해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졌는데 나무를 일으켜 줄 생각은 않고 사과를 주우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민국 시국공감 토크 콘서트’를 표방하며 80여명의 국회의원들 앞에서 1시간 30분 동안 펼쳐졌다. 대담자로는 강창일, 장세환, 전현희 의원이 참여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