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한나라당) 전 국회의장이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현역 국회의원 중 첫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총선 판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 전 의장은 3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문제와 개각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조용히 제 입장을 밝히는 게 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사퇴 이유에 대해 “내년 총선 전선에 이상이 있다”며 “이럴 때 마음을 비우고 돕고 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부산 영도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