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상정을 하루 연기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해 비준안 상정을 9월1일 오전으로 하루 연기했다”면서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내일은 비준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재재협상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차가 너무 커 접점모색이 쉽지 않으며, 이에 따라 1일 비준안 상정 과정에서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현재 미국과 재재협상을 해야 하는 10개 항목과 국내에서 보완해야 할 2개 항목을 담은 ‘10+2 재재협상안’을 고수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10개 항목에 대해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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