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의 단계적 무상급식 기조에도 불구,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도 거침없이 무상급식 찬성발언을 이어오던 유승민 최고위원은 건배사도 “무상급식을 위하여”.
유 최고위원은 1일 열린 한나라당 시도당 단합대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배사 제의가 들어오자 “무상급식을 위하여”를 선창 했다. 이어서 유 최고위원은 “자신은 늘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며 주저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모두 정리된 후에 “(주민투표가) 오세훈 시장이 시장직을 걸 일은 아니었다”고 발언, ’뒷북 정치’논란이 제기 되는 것에 대해 유 최고위원은 “나는 그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오 전 시장이) 시장직을 버렸을 때 바로 이야기하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가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온 ’안철수 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후보는 많을 수록 좋다며 ’영희 출마설’ 제기.
홍 대표는 “후보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며 안 대표의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홍 대표는 “철수가 나왔으니 영희도 나오겠다”며 서울시장 후보들이 난립하는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가스관 사업 등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이 잦은 홍 대표는 “이르면 추석 전에 남북관계에서 뉴스가 하나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서 “(좋은) 뭔가가 하나 더 터질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민선 여성 부천시장,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전재희 의원은 출산과 보육은 보편적 복지가 답이라고 밝혀 주목.
전 의원은 ‘재정건전성과 복지정책’ 토론에서 “손자를 낳아 키워보니, 어린이집 보내기는 어렵고, 기저귀와 분유, 병원비도 많은 돈이 든다”며 “한나라당이 정책 수립할 때 저출산 문제와 고령 사회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어 “출산율을 빨리 올리지 못하면, 지금 낳은 아이들이 불행하게 된다”며 보육 부분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또 보육 복지에 대해서는 소득 수준과 상관없는 보편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재정 수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저소득복지 정책으로 치우치는 것”이라며 “대선 그리고 총선 공략을 위해서라도 고령화ㆍ저출산 문제에서는 보편적 복지를 위한 확실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