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일 추석 민생안정 관련, “앞으로 물가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비상한 각오로 각 부처가 합심해서 물가관리에 총력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5.3% 급등한 것으로 발표돼 국민들의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일시적ㆍ계절적 요인이 해소되고 농수산물 수급이 안정되면 9월 이후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정부가 각 분야에대한 점검과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 여름 잇따른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추석을 지내기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잘 살피고,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전날 개회된 정기국회와 관련 “각 부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민생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당정간에 긴밀히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열릴 때마다 정부의 자료제출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면서 각 부처에 적극적인 협조와 성실한 자료제출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에 대해 “마약중독으로 개인과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경제적으로도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마약중독 실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마약 폐해에 대한 홍보, 예방 노력을 지시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