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남북 체육교류에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인 장 총재는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 체육교류가 현재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장 총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남북관계가 개선되더라도 걸림돌이 적지 않다. 남북한 공동개최에 대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도 지지하지 않고 국제축구연맹 등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측에서 북한의 여성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전했다.
“최근 몇년간 미ㆍ북간 문화체육 교류가 별 진전이 없었다”는 그는 “지난 6월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 동부 시범공연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