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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락 “후속대화, 북측의 올바른 대응이 중요”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7일(이하 현지시간) 북한과의 후속 대화 가능성과 관련, “중요한 것은 북측의 올바른 대응이며,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이날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ㆍ미 양국은 대화 과정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북측에서 아직 반응이 없지만 지속적인 남북간 교류와 대화에 대한 지지는 모두로부터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북한과의 후속 대화에 대해 한미간 입장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는 것에 대해 그는 “양측의 입장 차이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위 본부장은 또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북ㆍ러 정상회담에서 북측이 밝힌 ‘6자회담 무조건 재개’ 입장에 대해선 “이전과 비교해서 새로운 게 없다고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는 북한의 사전조치가 있어야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박3일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한 위 본부장은 이날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비롯해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빌 번스 국무부 부장관,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 등 미 행정부의 북핵 정책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6자회담 재개 및 북핵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이날 면담에서 최근 남북간 발리 접촉 및 북미간 뉴욕 대화에 이은 후속 대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린 북ㆍ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한 비핵화 사전조치와 함께 최근 대북 긴급 수해지원과 미 정부가 검토 중인 대북 식량지원 여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은 8일에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조정관과 민간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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