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하자는 대로 하면 60∼80조원이 필요하다”면서 균형재정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방송 좌담회에서 “나도 (예산을) 펑펑 쓰면 인심얻고 지지율도 올라가겠지만 우리 아들, 딸 세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정책이 10년 후 다음 세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할 수 없다. 내가 직업정치인도 아니고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균형재정 달성을 위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양춘병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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