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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좌담회 지상중계 6 - 끝>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 정부 대응이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교과서에 쓰지만 그게 한국 영토가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제주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과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하는 것은 같다. 억지를 쓴다고 같이 싸울 일이 뭐가 있나. 당당한 우리 땅이다.
--임기 내 독도를 방문할 계획은.
△임기까지로 거창하게 말할 것은 없고 가고 싶으면 연내라도 갈 수 있다. 울릉도가 고향 땅이다. (포항과) 같은 행정구역이다. 집사람이 울릉도에 가고 싶다고 해서 가는 길에 독도를 가자고 약속했는데 기상이 나빠서 못 갔다. 언제든 갈 수 있다. 우리 땅에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나. 주인은 가만히 있는 것이다.
--KBS 인터넷홈페이지와 쇼설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받은 질문이다. 청년 창업에 대한 생각과 정부의 지원 방안은.
△정말 좋은 질문이다. 지식경제부 인터넷에 들어가거나 중소기업청 인터넷에 들어가면 청년창업에 정부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바로 알 수 있는데 정부가 중시하는 일자리 정책은 ‘1인 창업’이다. 창업하면 실패할 수 있는데 재기하도록 두번 세번 지원하자는 방침이고 예산도 3조 원 가까이 된다.
청와대, 지경부, 중기청 인터넷에 들어가면 당장 내일이라도 보고 무엇을 창업하면 좋을지 상담하면 된다. 창업이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올해 들어 2만 개가 생겼다. 실패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술을 만들 수 있다. 이들의 불안은 대기업에 (기술을) 빼앗길까 하는 것인데 우리가 그것을 철저히 지키면서 ‘1인 창업’을 일자리 정책으로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말을 드리겠다.
--단 하루만 다른 직업을 갖고 싶다면.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고 싶다. 교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좋은 경험도 얘기하고..자격도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손자가 있으니까.
--대통령이 야구장에서 영부인과 키스한 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평소 스킨십을 자주 하나.
△왜 젊은 사람은 키스하면서 나는 하면 안 되나. 둘이 모두 야구를 좋아한다.
손자 손녀 데리고 갑자기 갔는데 ‘키스 타임’ 한다고 해서 나는 관중이 다 키스하는줄 알았다. 카메라를 대는(비치는) 쪽에만 하더라. 잘 됐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귀담아듣겠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청와대 직속 위원회 멤버여서 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안철수 교수도 그 멤버다.
극소수이지만 아주 계획적으로 탈세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입장이니 될 수 있으면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정치 엘리트 충원 문제에 대한 복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후세에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나.
△지금 한참 일을 잘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 질문은 너무 빠르다. 그 질문은 내년 연말 정도에 해야 한다.
정치에 좋은 인재가 모이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왜냐하면 정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미래 지향적인 사람이 들어가야 하는데 내 자신도 처음 정치에 들어갔을 때 경험은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겠구나하는 것이었다. 정치에서 성공할 확률이 매우 적어서 정치에 몸을 던지지 않는 것이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마쓰시다(松下)정경숙 출신이라고 하는데 마쓰시다(松下)정경숙은 젊은 사람을 뽑아서 일본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을 한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너무 다양화됐다. 제가 젊었을 때 직업군이 2천개였는데 지금은 3만개가 넘는다. 다양한 사람이 정치에 들어가야 법을 만들어도 알고 만든다.
그러나 한국 정치에서 만만치 않다. 그러나 국민이 바라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올지 궁금하다.
--마무리 발언을 해달라.
△밤이 많이 늦었다. 우선 감사드리고 추석 앞두고 나와서 국민들에게 여러가지설명도 했지만 마음 한쪽에 부담이 많다. 청년의 경우 일자리가 없어서 고향을 못가는 경우가 있고, 살기 힘들어서 고향에 못가는 경우도 있다.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아프고 국민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추석 맞았으니 부모와 형제를 만나서 마음을 풀고 정을 나누기 바란다. 또 이웃을 돌봐주는 어려운 곳에 찾아가는 기회도 되는 만큼 따뜻한 추석을 맞이하면 좋겠다. 답변을 충분히 드릴 수 없는 문제도 많이 논의했지만 정부 나름대로 여러 측면에서 노력한다.
그렇지만 다시 위기가 닥쳐와서 걱정이 많다. 우리는 재정 측면에서 여유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잘해도 이웃이 잘못되면 앉아서 (위기를) 맞으니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그런 문제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 마음 편하게 하고 일자리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양춘병 기자@madam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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