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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내년 선거서 여성 정치역량 보여줄 것”
김옥이 신임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
“지역구 국회의원의 30%를 무조건 여성 후보로 공천해야 한다.”

사회 전반에 부는 우먼파워를 정치에서도 보여주겠다며 김옥이(64) 의원이 지난달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집권 여당의 여성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여성위원장 출마를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다. 김 의원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집권 여당, 또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오랜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열린 전국 여성대회에서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 당선된 김 의원은 “여성 당원들이 모두 단합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내에서 당선확률을 ‘50대 50’이라 점칠 만큼 김소남 전 여성위원장과 초박빙의 경합에서 승리한 김 의원의 강점은 강력한 리더십이다. 


제15대 여군단장을 역임하고 1990년 육군대령으로 예편한 김 의원은 재향군인회 중앙이사와 한국퇴역여군 회장으로 활동했다. 그의 야무진 일처리와 조직을 이끄는 능력을 옆에서 지켜본 여군 선배들은 김 의원에게 ‘딱 정치인 체질’이라고 정치권 입문을 권유,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당시에도 김 의원은 “대한민국 여군 대표로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군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당당히 책임을 선언키도 했다.

이제 여군 대표에서 집권 여당의 ‘여성’ 대표가 된 김 의원은 “외부 단체와의 교류도 넓혀서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여성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특히 이번 임기 중 2012년 총ㆍ대선을 모두 치러내야 하는 만큼 김 의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인 여성에 대한 각종 정책과 여성 조직을 총괄해야 하는 게 김 의원의 몫이다. 김 의원은 당직과 각종 위원회에 일정 비율 이상의 여성 당원을 포함하고, 여성정치아카데미를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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