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칼데론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밝혀…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도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국빈 방한 중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칼데론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통상ㆍ투자 협력 증진을 위한 한ㆍ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연내 타결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양국 간 FTA 공식 협상이 4차례 있었다”면서 “연내 협상 타결을 통해 정치적 혈맹관계를 경제적 동맹으로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 2012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자원ㆍ에너지, 인프라ㆍ플랜트, 과학ㆍ기술 및 방송ㆍ통신 분야 등과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보다 증진시키기로 하고 다양한 정부 간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부는 ▷고위정책협의회 설립(포괄적ㆍ전략적 협력 증진) ▷‘Look Asia Project(대아시아 에너지 수출 증진계획)’와 포괄적 전력 협력 ▷자원ㆍ에너지 개발(콜롬비아 동부 지역 희소금속 공동 탐사) ▷주택ㆍ국토ㆍ도시 개발 협력(보고타 지하철 건설, 카라레 철도 건설 협력) ▷환경 보호 분야 협력(환경 보호 신기술, 녹색성장 전략,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등 모두 5개 분야의 MOU에 서명했다.
청와대는 MOU를 통해 콜롬비아 국가개발계획(2010~2014년)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산토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내실화돼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FTA 체결 추진과 함께 산토스 대통령이 양국 간 통상ㆍ투자 증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양국이 경제적으로도 호혜적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