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인천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하수도사용료, 인천대공원 주차요금 등 공공요금을 하반기부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시내버스는 물가인상 충격 완화를 위해 올해와 내년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준으로 간선버스(일반)는 현행 900원에서 1단계(2011년 11월) 100원, 2단계(2012년 6월) 100원 등 모두 200원을 올린다. 지선버스(일반)는 600원에서 단계별로 100원씩 총 200원을 인상하게 된다.
시내좌석(급행간선)은 950원에서 1단계 50원, 2단계 100원을, 좌석버스(타 시도)는 1700원에서 단계별 200원씩 총 400원, 좌석버스(인천공항)는 2200원에서 단계별 300원씩 총 600원을 올린다.
현금기준으로는 간선버스가 내년까지 모두 300원, 지선버스 400원, 시내좌석 300원을 각각 인상한다.
시는 요금이 최종적으로 오를 경우 440억원의 운송수입이 더 걷힐 것으로 기대하며 시스템 구축에 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경기도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의 계획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지하철의 경우 교통카드와 현금 모두 200원 이내에서 인상하기로 결정했지만 서울시의 인상폭과 시기에 따라 11월 중 인상안을 조정할 예정이다.
하수도 요금은 30%를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t당 302.47원의 사용료가 393.2원으로 오르고 257억원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화율은 75.2%(현행 57.8%)에 불과하다. 하수도 요금의 경우 추후 시의회 하수도사용조례개정(안)에 따라 심의를 거쳐야 해 시행시기는 12월로 예상된다.
이밖에 인천대공원 주차요금은 현행 소형기준 2000원에서 3000원으로 50% 인상해 오는 11월부터 추진한다. 대형차 주차요금 4000원은 인상되지 않는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