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광윤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장이 “남조선 당국이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협상에 응한다”고 밝혀 향후 금강산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 논의 재개의 여지를 남겼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 부장은 금강산 시범국제관광에 참가한 외신과 기자회견에서 남측과 관광재개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김 부장은 “남측 당국이 소유한 5개 자산은 철저하게 몰수했고, 남측 민간인들의 재산은 현재 법적 처분을 한 상태”라면서 “남측 기업들이 우리 제안에 호응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아산이 금강산 지구에 두고 온 발전기에 대해서는 “잘 보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협상을 진행하는가에 좌우되지만 일단 법적 처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리충복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국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금강산 특구에 투자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여기에 시설을 두고 경영하겠다는 기업도 있다”며“외국인들도 있고 해외동포들이 많이 나서고 있으며 여러 대상(상대)과 협상하고 계약도 맺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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