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서 무공을 세운 장병에게 수여될 무공훈장 7만2000여개가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해 잠자고 있다.19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옥이(한나라당)이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실적자료에 따르면 전체 무공훈장 대상자 16만 2950명에서 44.5%인 7만 2482명은 아직도 무공훈장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향토사단별로 전담요원 11명을 임명해 탐문활동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무공훈장 대상자의 평균연령이 80세를 넘어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6.25에 참전해 큰 공을 세운 선배 국군께 무공훈장을 찾아드리는 일은,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국군포로 문제에 이어, 나라가 당연히 해야 하는 최소한의 도리”라며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의 협조를 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9월 현재 귀환 국군포로 및 탈북자의 증언을 기초로 북한내 생존 국군포로 5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당시 전쟁포로 상호교환에 따라 송환을 희망하는 포로는 전원 송환되었으며, 따라서 북한내 한국군 출신자는 전향한 사람으로 국군포로는 단 1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반해 9월 현재까지 귀환한 국군포로는 총 80명이고 현재 생존하고 있는 인원은 60명에 불과하다.
또 6.25 전사자 유해발굴 실적이 2008년부터 많이 증가했지만 현재까지 발굴한 국군 전사자 5663구는 전체 찾아야할 미수습 전사자 13만3192명의 4.3%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