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을 목적으로 북한을 탈출한 뒤 현재 우리 재외공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수가 37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통상부는 1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신낙균(민주당) 의원 등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7월 말 현재 해외 각국 공관에서 모두 378명의 탈북자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의 신속한 국내 이송을 위해 관계국 및 국제기구 등과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2006년 이래 매년 2000명 이상의 탈북자가 재외공관을 통해 국내에 입국했으며, 올해에도 8월 말까지 1797명의 탈북자가 안전하게 입국을 마쳤다. 외교부는 “정부는 관련 법령과 자체 매뉴얼에 따라 해외 체류 탈북자 보호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재외공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에 대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덜란드ㆍ노르웨이ㆍ미국ㆍ독일ㆍ영국ㆍ캐나다ㆍ프랑스 등에서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한 사례가 있으나 신뢰성 있는 자료가 부족해 정확한 규모를 추산하기는 어렵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