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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억 재산 갖고 있는 유인촌 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예산으로 경매 대금 내”
유인촌 전(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기 이름으로 낙찰받은 미술품 매입 대금을 문화부 예산으로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종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유 전 장관이 지난 2009년 12월15일 ‘예술인 사랑나눔 자선경매’에 참여해 사진작가 조선희씨의 작품 ‘박지성의 발’을 구매했으나 문화부가 대금을 대신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모두 121억 6500만 원을 신고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비해 4억 8200만 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

최 의원은 “유 전 장관은 해당 작품을 340만 원에 낙찰받았고 이 사실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문화부의 지출결의서를 확인해본 결과 같은 해 12월30일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국 예술정책과’에서 자산취득비로 관련 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모철민 1차관은 “그 작품은 문화부 대표인 장관이 격려 차원에서 문화부 자산으로 구입했다”며 “현재 문화부 내에 비치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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