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립대 연구예산이 서울대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은 20일 “서울대의 정부 연구개발비 독점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교과부가 2010년 10개 거점국립대에 지원한 연구개발예산 6276억원의 41%인 2574억원이 서울대에 돌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다음으로 부산대(703억원), 경북대(593억원), 전남대(508억원), 전북대(446억원), 충남대(402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원규모가 가장 적은 대학은 제주대(185억원)로 서울대의 1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민간 지원이 아닌 정부지원 연구개발예산조차 서울대에 편중되는 것은 문제”라며 “대학 경쟁력에 직결되는 연구개발예산의 국립대간 편차를 줄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hhj6386>
/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