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와 일반병사의 형평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연예병사의 휴가일수가 일반 병사보다 현저하게 많은 것이 지적되며 특혜 논란이 거론된 것.

국회 국방위 신학용 의원(민주당)이 2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입대 연예사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예병사들은 정규휴가를 비롯해 훈ㆍ포상휴가를 일반병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2일 전역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붐(이민호)의 경우 군 복무 기간동안 150일의 휴가를 다녀왔다. 붐의 경우 근무대대인 홍보지원대장으로부터 받은 4건을 포함해 총 35건의 훈·포상을 받았으며 나머지 31건은 홍보차 나간 각군의 다양한 사단·여단장으로부터 받은 것들이었다.

다음 달 30일 제대 예정인 앤디(이선호)는 지금까지 110일, 지난달 7일 제대한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재호와 김윤성은 각각 129일이나 117일간 휴가를 받았다. 지난 2월 전역한 그룹 유엔 출신의 가수 김정훈은 94일간의 휴가를 다녀왔고, 6월 전역한 배우 이동욱은 91일, 1월 전역한 배우 김재원도 90일간 휴가를 받았다.

연예병사와는 달리 일반 병사의 경우 21개월 근무를 기준으로 28일간 정규휴가를 받으며 훈·포상을 받으면 추가로 1회 10일 이내의 포상 휴가를 나갈 수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김일생 인사복지실장은 “연예사병의 휴가 일수가 전군의 평균보다는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긍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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