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질병치유 등을 통해 자원해서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집 ‘사나이로 태어나서 2011’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수기집은 현역 복무 의무가 없는데도 병을 고치고 자원입대한 병사들의 지원 동기와 병영생활,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의 마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조원혁 씨의 ‘새 세상을 바라보다’는 자원입대한 선배로서“군대는 인생의 종합대학과 같다”고 후배들에게 전한다. 우수상을 탄 백훈기 씨는 ‘잘난 아들을 둔 아빠는 부러운 게 없다’에서 병약한 아들을 군에 보내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서 오히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질병 때문에 병역의무가 사실상 면제됐음에도 현역으로 입대하는 사례는 지난해 743건, 올 8월까지 485건 등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전담병역설계사를 지정하고 입영일자와 부대결정 시 본인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는 등 이들을 위한 다양한 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