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이 도시 서울, 고향같은 곳이 돼야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서울을 온정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21일 박 예비후보는 오후 8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했다. 이날의 팬미팅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만들어진 팬클럽 ‘박원순과 함께 꿈꾸는 서울’의 주최로 열린 것으로 25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이 팬클럽은박 예비후보의 출마가 예고된 이달 초 결성됐다.
이날 팬미팅에서 박 예비후보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가족 간 일화, 어린 시절 이야기, 글쓰기 비법, 인재 구별법 등 다양한 대화를 나웠다.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미래의 서울에 대한 설계에 대한 이야기였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 서울은이웃이 서로 인사도 안 하는 살벌한 곳이다. 고향 같은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누구나 비 안 맞고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주거는보장돼야 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안 교수에 대해 그는 “(단일화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갔는데 10분 만에 수락해 부끄럽기도 하고 감동했다. 정말 진실한 분”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박 예비후보가 희망제작소에서 이룬 성과들을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 공연과 응원메시지 전달 등으로 채워졌다.
영상에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가 출연해 “(박 예비후보를) 도와주셔야 됩니다. 밀어주셔야 됩니다”라는 호소의 메시지도 담겨 있었으며 동영상에서 박 예비후보는 “경제위기가 심각하다. 세계적 현상이지만 우리가 좀더 대비했다면 위기의 정도가 줄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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