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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막은 기상청 비방글 과도하게 삭제
기상청이 홈페이지에 기재되는 비방글에 대해 과도하게 삭제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미경(민주당)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기상청 홈페이지 게시자료삭제 내역‘에 따르면 기상청은 홈페이지 자유토론방에 올라온 글들에 대해 2008년은 124건, 2008년은 45건 2010년은 17건, 2011년에는 9월7일 현재까지 17건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의원은 “게시판은 기상에 대한 자유토론의 장으로 기상에 대한 전문가ㆍ비전문가가 자유로운 기상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곳”이라면서 “이러한 기상청의 일방적인 글 삭제는 사용자들로부터도 원성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상청은 기상업무 만족도 조사 보고서를 발간 하는데 매년 8000만원의 예산을 쓰고 있으며 대국민 기상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홍보비로 연간 2억5000만원을 사용하고 있다.



이어 이미경 의원은 “기상청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상청 비방글도 못참고 지우면서 연 8000만원짜리 대국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국민의 관심사항과 체감 만족도를 파악한다는건 어불성설”이라면서 “단순 욕설이나 장난성글과 비방글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글들을 검열한다면 기상청은 국민들로부터 귀를 닫으려 한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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