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간부 중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절반이상인 55%에 달해 보완 및 활용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옥이(한나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부사관 이상 군 간부 17만여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총 9만 4099명으로 절반 이상인 55%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의 33%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공군 장군의 91%, 해군 위관의 74%, 육군 위관의 69%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군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보안사고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 군 주요 직위자들의 스마트폰에 적이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투를 시도할 경우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의원은 “올해 합참에서 추진하는 유-디펜스(u-defence) 실험사업에 ‘스마트폰 군 활용 보장위한 앱스토어 구축’에 3억원, ‘비화 스마트폰 시범운용체계 구축’에 2억9000만원이 포함되어 있는데, 성과가 확인될 경우 스마트폰 군사적 활용을 전군에 확대보급해 전력증강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군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투훈련을 하고, 당장 올해부터 아프간 전장에 스마트폰을 투입해, 교전상황을 문자와 동영상으로 본부에 전하면서 전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군도 스마트폰을 군사적으로 활용해 큰 전력 향상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미군의 경우 교전 상황에서 발생하는 긴급정보를 텍스트와 비디오 형태로 작전본부와 교신하고 적군과 아군의 위치를 식별하는 데 필요한 지도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작성하는 데 사용 예정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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