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의 선거캠프에는 주로 친이(친이명박)계 초선의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지금은 6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지만 나 최고위원이 당의 공식후보로 확정되면 서울지역 소장파·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도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거대책본부가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 참여의원 중 강승규 의원은 비서실장, 안형환 의원은 대변인, 신지호 의원은 선거기획, 김성태 의원은 조직, 진성호 의원은 TV토론, 이두아 의원은 SNS를 비롯한 뉴미디어를 각각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최고위원의 선거캠프 의원들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나 친이계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의원들로 알려졌다.
의원들이 선거승리를 위한 전략을 세운다면 유권자에게 제시하는 정책은 전문가 집단이 만들어 낸다. 나 의원은 지난해에도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경험이 있는 데다 당 대표 경선에 2차례 뛰어든 적이 있어 자문그룹이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최고위원의 자문집단은 크게 세 그룹으로 도시 행정경험이 있는 전직 서울시 공무원 그룹과 도시학을 전공한 전문가 그룹, 경제 및복지분야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비서실장인 강의원은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이번 주 광화문 인근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 최고위원 캠프에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생활특별시’다. 생활 속의 불편·불안·불쾌를 없애고 가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민이라면 누려야 할 생활복지기준을 마련하고 장애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하며, 대규모 축제·행사 등 전시성 예산을 줄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정책비전으로는 ▷생활중심 도시 ▷재난·재해에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 도시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고품격 문화도시 ▷서울과 수도권 전체가 협력하는 생활공동체 등을 제시했다.
나 최고위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의 생활문제를 여성의 섬세한 리더십으로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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