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대한민국 영해를 지키다 퇴역한 고속정(PKM) 1척과 해안 경비정(YUB) 2척이 동티모르에 양도된다.
국방부는 26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함정 인도·인수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행사는 동티모르 국방청장 주관으로 열리며 국방부 전동운 군수관리관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에 양도되는 고속정과 해안경비정은 각각 2008년 12월 31일과 지난해 12월 31일 퇴역했다. 군은 함정 정비를 마쳤으며 비품과 수리부속, 공구, 기술교범 등 총534종 2165점을 동시에 양도한다. 이용걸 국방부 차관과 동티모르 토마스 핀토 국방청장은 지난달 12일 서울에서 양도 약정서에 서명했다.
우리나라는 동티모르의 국가재건 및 개발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해왔으며, 특히1999∼2003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일환으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한 것을 계기로 한층 가까워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도 함정은 동티모르 해상 방위와 수자원 보호에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한다”면서 “특히 향후 동티모르 해상 전력을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