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정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후 이 대통령에게 “에너지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직접 책임은 아니지만 국무위원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게 돼 안타깝다” 면서 “지경부 장관이라는 자리가 한시도 비워둘 수 없는 직책인만큼 후임이 인계받을 때까지 사퇴 수습 뿐 아니라 관련 업무를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에너지 정책의 주무장관인 최 장관은 지난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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