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는 27일 “30일 홍 대표가 개성공단을 방문한다”며 “북측으로부터도 연락이 왔고 방북허가도 났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농업발전과 식량자급에 관한 대북사업을 제안하면서 개성공단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대표가 북측 고위인사와 만날지 주목된다.
홍 대표는 대북정책과 관련, 정치ㆍ군사 분야에선 현행 기조를 유지하되 경제 및 인도적 분야에서는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분리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도 홍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발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남북 모두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다만 과거 진보정권 10년이 그랬듯이 ‘햇볕정책’이란 명분으로 돈으로 평화를 구걸하는 ‘위장평화’ 시대가 다시 되풀이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경협과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용의도 있다”면서 “개성공단이 활성화된다면 이를 기반으로 개성공단과 파주를 연결하는 통일경제특구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