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 직원들이 시간외근무 수당을 허위로 신청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시간외근무 중 외부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다가 총 20명의 직원이 적발됐고, 올해도 총 7명의 직원이 시간외근무를 허위로 신청하고 실제로는 외부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다 뒤늦게 발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직원들이 이렇게 자주 시간외근무를 허위로 작성하는 이유는 2009년 6월 이후 지금까지 시간외근무 운영실태를 점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같은 적발 건수도 ‘법인카드 사용실태 점검 결과’로 인해 드러난 것들이다. 실제 허위신청건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공사는 지난 ‘10년에 총 251명에게 14억 9800만원의 시간외 수당을 지급했고 1인당 지급액은 597만원에 달한다. 또한, 올해 ‘11년에는 현재까지 241명에게 총 10억3000만원을 지급하여 1인당 427만원의 시간외 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의원은 “한국방송광고공사 직원들이 시간외근무를 허위로 신청하는 건들이 수두룩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이에 대한 즉각적인 개선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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