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건군 제63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해 디지털무늬의 차세대 신형 전투복을 장병에게 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형전투복은 국방부와 지식경제부가 MOU를 체결, ‘차세대 국방섬유 개발 협력사업’으로 각 분야별 민간 전문가 및 교수들이 공동 개발한 4계절용 ‘첨단 고기능성 섬유소재’로 군 전투력 향상과 장병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전투복은 21세기 환경변화에 맞는 항공 및 위성촬영에 의한 첩보수집 거부를 위해 한반도의 지형과 기후 특성을 고려하고, 디지털 패턴형과 추상패턴형에서 실전모의 실험을 통해 정밀 관측장비 회피와 개인의 은폐 효과를 증대시켰으며, 적외선 산란(IR)처리로 야간 관측장비로 부터의 보호기능이 향상됐다.
기능성 원사를 사용한 면/폴리에스터 혼방으로 ‘고신축성’,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키는 ‘흡한속건(吸汗速巾)’, ‘항구김성’, ‘항균성’, ‘견뢰도‘ 등의 기능이 최초로 구현되거나 획기적으로 기능이 향상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신세대 장병들의 기호와 전장 활동성을 반영해 포복 및 무기반동에 따른 신체보호기능을 개선했다.
전투 활동성과 착용감 향상을 위해 3차원 정밀 인체스캐너로 장병 324명을 측정, 한국군의 체형 및 치수를 조사하여 장병의 체형특성을 분석했고, 착용시 편안함을 부여하기 위하여 인체공학적 패턴을 개발했다. 특히 한국군의 체형에 적합한 전투복 치수체계(상의 44개, 하의 40개)를 세분화했다. 이는 민간 고급 정장의 치수체계보다도 세분화 된 것이다.
국방부는 신형 전투복을 전군에 순차적으로 보급하고,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민간섬유기술을 반영해 소재와 디자인 등을 매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특수임무 수행 장병들을 대상으로 불에타지 않는 난연성 소재의 전투복 보급을 위한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현 장병들이 착용하는 얼룩무늬 전투복은 1990년 11월 무늬가 민무늬에서 얼룩무늬로 개선된 것으로 1973년 이후 소재나 디자인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기능성과 활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