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홍보원은 국내 최장수 공개방송 위문열차 50주년 특집공연을 오는 30일 저녁 7시부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군방송 위문열차는 1961년 10월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장병들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달려가 무대를 연출한 최장수 라디오 공개방송이다.
위문열차의 첫 공개방송은 옛 국회의사당 앞 ‘코리아 헤럴드’ 건물 내에 있던 KBS 공개홀에서 당시 ‘후라이 보이’란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곽규석씨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40분 분량으로 제작되었던 위문열차 공개방송은 박춘석 KBS 전속악단이 반주를 맡고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패티김, 박재란, 명국환, 김치켓 등이 출연해 국군장병들은 물론 대형 쇼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았던 국민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공연은 건군 63주년 국군의 날 전야제로 1부 해군홍보단 빅밴드 공연에 이어, 2부 빅쇼가 펼쳐지는데 1회 출연자 명국환씨가 출연해 50주년을 축하하고, 이선호(앤디), 이준기, 이동건, 박효신, 최진(에픽하이) 등 홍보지원대원들과 신세대 가수로는 최근 5년간 위문열차 최다 출연자인 ‘소리’가 출연해 장병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홍보지원대 출신 예비역 병장 ‘싸이’가 재능기부로 우정출연해 공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싸이는 전역(09.7.11)후 바쁜 일정에도 수도군단, 공군17비행단, 서울광장 드림콘서트, 육군교육사령부 등 수차례 위문열차에 출연했으며, 출연료 전액은 후배 장병들에게 치킨, 삼겹살 등을 제공하는데 기부하여 군과 장병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실천해왔었다.
한편, 이준기 상병은 “당대 최고 인기의 대선배님들께서 활약하셨던 ‘위문열차’의 뜻 깊은 ‘50주년 특집공연’에 사회를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연 당일 오후 4시부터 현장에서 관람권을 소지한 사람들에게 1인 2매의 좌석 배정표를 배부할 계획이며, 이외 당일 현장에서 입석으로 관람 가능하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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