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작년 1월부터 ‘안티 이명박’ 도메인 3개를 일괄등록해 관리해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재윤 의원(민주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으로부터 받은 ‘청와대·국무총리실·17개 정부부처 도메인 등록 및 관리현황’에 따르면 청와대는 작년 1월 27일 ‘쥐박이’ 도메인과 함께 안티 이명박 도메인을 함께 등록했다.
청와대가 등록한 ‘안티 이명박’ 도메인은 antileemyungbak.co.kr, antileemyungbak.kr, antileemyungbak.ok.kr 등 이다.
‘쥐박이’ 도메인의 경우 지난 8월 청와대가 쥐박이 도메인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등록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청와대가 ‘쥐박이’ 도메인과 ‘안티 이명박’ 도메인을 싹쓸이한 것은 ‘불통(不通)정부’를 상징한다”며 “대통령이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관용과 화합의 정치’를 펼쳐야 이명박 정부의 부패와 무능으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